1학년 세미나 관련 공지문


21학번 신입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과 2021년 2학기 <1학년 세미나>의 일환으로 지정된 기한 내에 독서 감상문을 제출해야 합니다. 아래에 제시된 세 권의 책 중 한 권을 골라서 정독하고 12월 17일(금)까지 분반 담당 교수님께 감상문을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책은 각자 구입하거나 도서관 혹은 노어노문학과 세미나실에서 대출받아 읽으시면 됩니다. 대출 기한은 2주입니다. 너무 늦지 않게 여유를 두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감상문 분량은 A4 용지 2쪽 내외입니다. 


- 독서 목록 - 


석영중.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예담, 2008) 

김혁 외. <러시아 인문 가이드>(문예림, 2013)

김주연.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파롤앤, 2021) 


석영중.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예담, 2008) -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는 인류의 위대한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를 ‘돈’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위대한 작가이자 영혼의 구원을 갈파한 사상가라고 여겨지는 도스토예프스키가 돈을 위해 그리고 돈을 둘러싼 인간의 모습을 작품으로 남겼다는 말이 조금은 이상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국내 도스토예프스키 최고의 전문가이신 우리 과 석영중 교수님의 이 책은 여지껏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면모를 흥미진진하게 밝혀주고 계십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돈만이 아닌, 돈을 둘러싼 인간 그 자체의 모습도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위트 넘치고 쉽게 다가서는 문체로 쓰여져 있어 더욱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2021년 가을, 탄생 200주년(1821.11.11)을 맞는 도스토예프스키를 기념하기에 이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입니다.


김혁 외. <러시아 인문 가이드>(문예림, 2013) - 광대한 나라 러시아와 러시아인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짚어 설명하고 있는 좋은 책입니다. 「러시아의 민족성과 사상」, 「일상생활」, 「축제와 여가」, 「예술」과 「대중문화」 등의 소주제로 나누어, 그간 러시아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들이 자신있는 주제에 대해 핵심을 간추려 알기 쉽게 쓰여진, 말 그대로 유용한 가이드 북입니다. 이 책을 통해 1학년 학생 여러분들은 러시아 천년의 역사와 그들의 삶에 대해 가장 정확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김주연.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파롤앤, 2021) - 국내에서 매우 드문, 러시아 문학과 연극학을 동시에 전공한 저자의 이 책은 학부 시절부터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상트페테르부르그에 대한 사랑과 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나중 21학번 여러분들이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한번쯤은 가 보게 될 상트페테르부르그, 그 치명적 매력과 오묘한 이끌림을 미리 맛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을 이 책은 선사할 것입니다. 코로나19 따위가 제아무리 기승을 부린다 해도 이 책과 함께, 마음으로 머리로 상트페테르부르그를 그려 보며 우리 저 매혹의 도시로 날아가 봅시다!